한낮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옷차림이 한층 가벼워지면서 패션가에서도 한 장만 걸쳐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반소매 티셔츠'를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입는 순간 상쾌함을 주는 기능성 소재부터 다채로운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친환경 소재까지, 티셔츠 종류도 날로 다양해지는 모양새다.
21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한세엠케이 캐주얼 브랜드 앤듀(ANDEW)는 올여름 주력 상품으로 '수피마 솔리드 라운드 반팔 티셔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코튼계 캐시미어라고 불리는 '수피마' 소재를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수피마는 마모와 보풀이 적어 우수한 표면 감을 자랑하며, 면의 품질을 좌우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인 섬유 길이도 일반 면 대비 35% 정도 길고, 실크와 같은 광택을 표현하는 '실켓' 가공법이 적용돼 마치 셔츠 같은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다.
앤듀는 이 수피마 티셔츠를 완전 퇴비화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환경 보호에 대한 생각이 깊은 MZ(1980년대 이후 2000년대 초반 출생)세대 취향에 최적화했다. 색상도 블랙, 베이지, 화이트, 민트 등 기본 색감으로 구성돼 다양한 하의와 매치하기 좋게 나왔다.
평소 화려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이번에 내놓은 '모노 타이다이 티'도 눈여겨볼 만 하다. 타이다이 기법의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이 티셔츠는 다채로운 색깔을 불규칙한 패턴으로 넣어 특별함을 높였다. 한여름에 잘 맞게 하늘색과 흰색 두 가지 색깔을 조합해 시각적으로도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독으로 입어도 단조롭지 않다.
여름이면 해마다 인기를 끄는 냉감 소재 티셔츠는 이제 가장 기본적인 아이템 가운데 하나다. 스파(SPA) 브랜드 스파오가 이번에 새로 내놓은 '2021 뉴 쿨테크'의 쿨링 코튼 라인은 면과 쿨테크를 결합한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을 높였다. 오버핏으로 제작돼 체형 커버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색상도 배이직부터 원색까지 총 8가지로 구성됐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내놓은 '21SS 반팔티' 시리즈는 아웃도어와 일상 경계를 허물어 야외 활동과 더불어 일상 생활에서도 무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베이직 로고 티셔츠, 리플렉티브 버킷 오버핏 티셔츠, 덴버 스몰로고 티셔츠, 봄디야다 그래픽 티셔츠, 디커맨 그래픽 티셔츠 총 5종이다. 이들 모두 모두 여름철에 적합한 기능성 원단이 적용됐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도 무더운 여름 일상생활뿐 아니라 가벼운 야외활동까지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 '섬머폴로 아미고 폴로티셔츠 시리즈'를 내놨다. 이 시리즈는 세련된 스타일링이 가능한 '폴로 티셔츠'의 장점에 여름철 시원하고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기능적 소재를 더해 '섬머 폴로'로 재탄생시킨 제품군으로, 해마다 꾸준히 인기를 끄는 스테디셀러다. 100% 방적사를 사용해 자외선 차단과 흡습 기능을 갖췄으며 겨드랑이 부분에 데오드란트 테이프를 부착해 땀 냄새도 억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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