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韓, 달라진 위상·국격 확인…전 세계서 인정받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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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6-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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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회의 주재…영국 등 유럽 3개국 순방 소회 밝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영국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유럽 3개국 순방과 관련해 “이번 해외 순방을 통해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과 국격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근현대사의 아픈 역사와 지정학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은 결코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함께 발전시켜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나라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온 국민이 단합해 노력한 결과 2차 세계대전 후의 신생 독립국 가운데 유일하게 선진국 진입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면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 끊임없이 도전하며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추격 국가에서 선도 국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자 정상회의든 양자 정상회담에서든 우리의 위상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대한민국은 다른 선진국들과 함께 중요한 국제현안을 논의하고 해결하는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실제로 많은 나라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우리 기업들과 협력 파트너가 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각 나라와 협력의 수준을 높이면서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높아진 국가적 위상과 국격에 걸맞게 국제사회에서의 책임과 역할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한편으로 우리 스스로를 뒤돌아봐야 할 때다. 우리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고 해결돼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적 수준에서 큰 격차를 보이는 낙후된 분야도 많다. 어떤 때는 선진국이지만 어떤 때는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아직도 세계 하위권이거나 평균 수준에 미달하는 분야에서는 소관부처가 특별하게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후 심화된 불평등을 해소하고 포용적 회복을 이루는 것은 전 세계적인 과제면서 우리에게 더욱 절실한 과제”라며 “국가 경제의 빠른 회복과 높아진 국가적 위상도 국민 개개인의 삶 속에서 체감 돼야만 함께 희망을 가지고, 함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의 국가적 발전을 외교와 경제 협력에 적극 활용하면서 국민 모두의 실질적인 삶의 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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