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금융인증서' 시장에 출사표…은행권ㆍ빅테크와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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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21-06-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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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중 자체 인증서 발급 예정…지문ㆍ패턴 활용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제공]

[데일리동방] 공인인증서가 폐지된지 6개월이 흐른 가운데, 우체국이 금융보안 인증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빅테크(대형 정보통신업체)와 은행권 경쟁에 우체국까지 나서면서 공동인증서로 일컫는 사설인증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9월부터 우체국 금융인증서 자체 발급 기능을 도입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인증서비스에 6자리 숫자, 지문, 패턴 등을 도입하고, 고객은 우체국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애플리케이션)에서 로그인, 전자금융 거래 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네이버·카카오페이·토스 등 빅테크 기업들이 인증서 활용과 관련해 민간 제휴사를 확대하는가 하면, 은행권에서는 KB국민은행이 유일하게 국세청 홈택스와 제휴를 맺어 고객수를 늘리고 있다.

금융인증서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기관과 정부·공공기관에서 공동사용이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2월 패스(PASS) 인증서를 도입한데 이어 이달 23일부터는 타 기관에서 발급받은 금융인증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인증 서비스가 기존 인증서와는 달리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저장돼 시간과 장소에 제약없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타 기관 인증서와 마찬가지로 유효기간 3년에 자동갱신이 되기 때문에 매년 갱신하는 수고도 덜 수 있게 됐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금융인증서 도입으로 우체국 금융거래 업무 외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하게 금융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은행권 인증서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NH농협은행 등도 자체 인증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최근까지 집계된 각 기관 인증서 고객수는 △카카오 3100만명 △토스 2300만명 △네이버 1000만명 △국민은행 800만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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