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베트남 정부 주요지도자들을 만나 한국기업과 우리교민의 불편사항을 전달하고 베트남의 특별입국 재개와 시설격리 기간의 단축을 요청했다.
정의용 장관은 23일 부이타잉썬 외교장관, 응우옌쑤언푹 국가주석, 팜민찐 총리를 차례로 만난 뒤 현지특파원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베트남 정부에 “현행 4주(시설3주+자가1주)로 규정돼 있는 격리기간에 우리국민들의 어려움이 많다”며“ 베트남 정부가 국제기준인 2주에 맞춰 이 방안을 완화해줄 것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특별입국을 중단한 상황에서 우리기업의 원활한 인력수급과 생산 활동을 위해 입국승인에 대해 재차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정장관은 베트남 내 우리국민의 코로나19 백신접종 방안에 대해서도 교민들이 본국에 들어와서 백신을 맞는 방법, 베트남 정부에 백신을 공여하는 방안 등 여러 방법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지난 21일, 베트남 하노이에 방문한 정 장관은 현지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고위급대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업무협약 체결식 등에 참석하고 베트남 주요 지도부와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다.
25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를 차례로 방문하는 정 장관은 24일부터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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