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 업체인 ㈜성정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고 재도약에 나선다.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국내선 운항을 재개한다.
다만 이미 국내선이 공급 포화 상태고, 아직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국제선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당장 수익성을 내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성정 "항공·골프·리조트 사업 시너지"
26일 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지난 24일 약 1100억원을 투입해 이스타항공을 인수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7월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고 재매각을 추진한 지 약 1년 만에 새 주인의 품에 안겼다.
인수대금은 1087억원이며, 성정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스타항공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성정은 110억원의 계약금을 지급했고, 유상증자 시행에 맞춰 잔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투자 계약서에는 이스타항공 직원의 고용을 5년간 승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성정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관계사인 27홀 골프장 백제컨트리클럽, 대국건설산업과 함께 항공·레저가 연계된 종합 레저관광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5년 내 사업을 정상화한다는 목표다.
성정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인수는 중국과 일본 골프 관광객 유치를 통해 종합 레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발점"이라며 "항공·골프·리조트 등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사업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대국건설산업 대표인 형남순 회장과 아들인 형동훈 성정 대표는 이스타항공 정상화 이전까지 개인 재산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활한 인수 절차 진행을 위해 인수대금 조기 완납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인수대금 활용 방안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다음달 20일까지 법원에 제출하고, 이르면 8월 관계인 집회를 열어 채권단과 채권 변제 비율을 합의할 계획이다.
◆국내선 '포화 상태'··· 1만원 특가경쟁
다만 성정이 계획대로 이스타항공 인수를 마무리하고, 운항재개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당장 수익성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국제선 운항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과 마찬가지로 국내선 운항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미 국내선 공급은 포화 상태다.
LCC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국내선 노선을 1만원 이하에 판매하는 등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국내 LCC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등 기존 LCC와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플라이강원 등 신생 LCC를 포함해 총 9개사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타항공이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을 재개한다면 LCC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노동조합과의 갈등도 넘어야 할 산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0월 경영난을 이유로 605명을 정리해고했고, 이 과정에서 조종사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며 노사 갈등이 빚어졌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지난달 41명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인용했지만, 이스타항공은 중앙노동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했다.
다만 420여명이 가입된 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는 정상화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근로자연대는 입장문을 통해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며 "불가피한 상황에서 회사를 떠난 동료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국내선이 공급 포화 상태고, 아직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국제선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당장 수익성을 내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성정 "항공·골프·리조트 사업 시너지"
26일 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지난 24일 약 1100억원을 투입해 이스타항공을 인수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7월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고 재매각을 추진한 지 약 1년 만에 새 주인의 품에 안겼다.
성정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관계사인 27홀 골프장 백제컨트리클럽, 대국건설산업과 함께 항공·레저가 연계된 종합 레저관광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5년 내 사업을 정상화한다는 목표다.
성정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인수는 중국과 일본 골프 관광객 유치를 통해 종합 레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발점"이라며 "항공·골프·리조트 등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사업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대국건설산업 대표인 형남순 회장과 아들인 형동훈 성정 대표는 이스타항공 정상화 이전까지 개인 재산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활한 인수 절차 진행을 위해 인수대금 조기 완납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인수대금 활용 방안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다음달 20일까지 법원에 제출하고, 이르면 8월 관계인 집회를 열어 채권단과 채권 변제 비율을 합의할 계획이다.
다만 성정이 계획대로 이스타항공 인수를 마무리하고, 운항재개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당장 수익성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국제선 운항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과 마찬가지로 국내선 운항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미 국내선 공급은 포화 상태다.
LCC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국내선 노선을 1만원 이하에 판매하는 등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국내 LCC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등 기존 LCC와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플라이강원 등 신생 LCC를 포함해 총 9개사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타항공이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을 재개한다면 LCC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노동조합과의 갈등도 넘어야 할 산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0월 경영난을 이유로 605명을 정리해고했고, 이 과정에서 조종사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며 노사 갈등이 빚어졌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지난달 41명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인용했지만, 이스타항공은 중앙노동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했다.
다만 420여명이 가입된 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는 정상화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근로자연대는 입장문을 통해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며 "불가피한 상황에서 회사를 떠난 동료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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