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신선식품 온라인 판매 강화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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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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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식품시장 최대 호황… 전년 比 62.4% 성장

  • 육류 등 구매 빈도 높은 신선식품 매출 영향 높아

  • 온라인몰 리뉴얼·신선육 직배송 서비스 론칭 나서

[사진=엑셀비프]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대중화하면서 온라인 식품시장이 역대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2019년 26조7000억원이던 온라인 식품시장 규모는 지난해 전년 대비 62.4% 증가하며 43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대형마트, 정육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지던 육류 구입이 온라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지난해 정육 제품의 온라인 구매율은 전년동기 대비 10.6% 늘었다. 이는 유통업체의 새벽배송 경쟁이 신선식품의 온라인 구입 대중화를 촉진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구매 빈도가 높은 육류 같은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소비행태는 온라인몰 방문 고객 증대 및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식품기업들은 다양한 라인업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몰을 리뉴얼하거나, 더 신선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론칭하고 콜드체인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온라인 판매 시스템 확충에 사활을 걸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엑셀비프는 다양한 라인업을 한눈에 보고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온라인몰을 개편했다.

평소 찾아보기 힘든 엑셀비프의 최상위 라인업까지 빠짐없이 포함돼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을 업그레이드하며 온라인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인분씩 소포장한 ‘엑셀컷’과 미국산 소고기의 최고 등급인 ‘프라임’, 상위 초이스 등급의 고급 브랜드인 ‘스터링 실버’,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을 일절 쓰지 않은 ‘마이어 앵거스 비프’ 브랜드 제품까지 모두 엑셀비프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동원홈푸드의 축산 도매 온라인몰 금천미트는 도축 후 3~5일 된 한돈과 전국 경매장에서 엄선한 한우를 소비자에게 새벽 직배송하는 국내산 신선육 브랜드 ‘the신선정육’을 운영한다. 중간 유통 경로 없이 소비자에게 신선한 고기를 매일 새벽 직배송한다.

the신선정육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좋은 고기를 선별해 직접 전달한다. 구이용, 수육용, 찌개용 등 다양한 용도별 한돈 16종과 등심, 안심, 부채살 등 국내산 소고기와 1등급 한우를 취급하고 있다. 국내산 소고기 다짐육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도 이커머스 성장을 목표로 정육 등 신선식품 유통 확대를 위한 시스템을 확장한다.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물류 인프라를 확대한 네이버는 오는 8월에 경기도 용인에 냉장·냉동 등 신선식품 전용 저온 보관에 특화된 ‘콜드체인 풀필먼트 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연면적 1만9174㎡(약 5800평) 규모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신선식품의 익일배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정육 제품과 같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로 구입하던 신선식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것이 일상화됐다”며 “신선식품의 충성고객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온라인 신선식품 판매 시스템 강화를 위한 각 기업의 노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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