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르다를 추격하는 박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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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6-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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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둘째 날

공을 쥐고 화답하는 박인비[ EPA=연합뉴스]


박인비(33)가 넬리 코르다(미국)에 대한 추격을 시작했다. 6타 차 공동 7위에서다.

202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약 50억8200만원) 둘째 날 2라운드 경기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에 위치한 애틀랜타 애슬레틱클럽 골프장(파72·6710야드)에서 열렸다.

2라운드 결과 박인비는 이글 한 개, 버디 4개, 보기 두 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인 넬리 코르다(11언더파 133타)와는 6타 차다.

1번 홀(파4)로 출발한 박인비는 3번 홀(파4) 보기를 범했지만, 5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진 6번 홀(파4) 천금 같은 이글을 기록했다. 냉탕과 온탕을 번 갈았다. 8번 홀 보기를 범했지만, 9번 홀(이상 파4) 버디로 만회했다.

전반 9홀 두 타를 줄인 그는 12번 홀(파5)과 17번 홀(파3) 버디 두 개를 더했다.

박인비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252야드(230m)를 날렸다. 페어웨이에는 14번 중 11번 올렸고, 그린에는 18번 중 14번 올렸다. 퍼트 수는 28개를 기록했다. 벙커에는 두 번 빠져서 두 번 모두 탈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인비는 "6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칩샷이 완벽하게 들어갔다. 정말 좋은 샷이었다. 8번 홀이 발목을 잡고 있다. 거기에서만 4오버파를 기록 중이다. 남은 이틀은 그 홀에서 점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8번 홀과 악연을 이어가고 있다. 1라운드에서는 트리플 보기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그는 "내일은 코스 세팅이 까다로울 것 같다. 잘 서지 않는 곳에 깃대가 꽂힐 것 같다.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히 다른 코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미소를 보이는 넬리 코르다[USA 투데이=연합뉴스]


이날 밤 선두는 넬리 코르다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올해 3번째 우승을 노린다. 넬리 코르다는 이날 버디 10개, 보기 한 개를 엮어 9언더파 63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전날 밤 선두였던 리젯 살라스(미국)는 10언더파 134타로 넬리 코르다에게 순위를 넘겨주며 2위로 밀렸다.

박인비를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효주(26)가 4언더파 140타 공동 10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때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효주는 "기회가 있었지만, 넣지 못했다. 보기가 없는 것에 만족한다"며 "남은 이틀 동안 어제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어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둘째 날 결과 커트라인은 2오버파 146타로 설정됐다. 그 결과 70명이 컷을 통과했다.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 2위 김세영(28)은 1오버파 145타 공동 49위, 1위 고진영(26)은 2오버파 146타 공동 57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라스트 스퍼트' 중인 유소연(31)은 2언더파 142타 공동 27위로 하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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