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한 차례 술렁였다. 전용 97㎡가 40억원에 팔린 실거래가가 나와서다. 하지만 이는 오기입에 따른 단순 해프닝인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97㎡가 40억원(6월 4일 계약, 13층)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전 신고가는 지난해 12월 거래된 20억원으로, 이전 신고가 대비 20억원이 껑충 뛴 것이다.
신고가 거래가 나온 뒤 강남구를 비롯한 서울 전역 부동산 시장은 "진짜 맞는 거래냐"면서 술렁였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가 최근 역대 최고가인 39억8000만원에 팔리는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컸다.
그러나 이는 오기입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잘못 입력해서 다시 신고하기로 했다"며 "전용 97㎡가 아니라 전용 175㎡"라고 설명했다. 해당 물건은 펜트하우스로, 분양 이후 손바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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