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숙녀가 연승전으로 바둑판 앞에 마주한다.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이하 지지옥션배·우승 상금 1억2000만원) 개막식이 지난 2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을 비롯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이기수 전 고려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사에서 강명주 회장은 "지지옥션배를 주최하면서 큰 영광을 받고 있다. 이런 영광이 지속하길 기원한다. 지지옥션배가 바둑 보급과 지역 바둑 확대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지옥션배는 만 40세 이상(1981년생 포함)인 남자 기사와 여자 기사가 12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대국을 펼치는 기전이다.
선수 구성은 5일까지 열리는 예선을 통해 진행된다. 예선에 참여 신청을 한 선수는 총 118명(남자 기사 66명, 여자 기사 52명)이다.
예선을 통해 남녀 8명씩 16명을 먼저 선발한다. 각 팀에 남은 4명은 순위 시드 3명, 후원사 시드 1명으로 채워진다.
신사팀에는 유창혁·이창호·안조영 9단이, 숙녀팀은 최정 9단, 오유진 7단, 김채영 6단이 순위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다.
후원사 시드는 예선 종료 후 결정된다.
지지옥션배 개막전은 오는 26일 오후 7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전기 대회에서는 신사팀과 겨룬 숙녀팀이 12대8로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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