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일본의 브리지스톤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는 미쓰비시(三菱)상사의 합작사 '퍼스트 재팬 타이어 서비시즈(FJTS)'가 7월 말로 사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8일 밝혀졌다. 고객들에게 이와 같은 내용의 공지를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상사와 미얀마 재벌기업 요마그룹은 2014년, 미얀마에서 타이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 FJTS를 합작으로 설립했다. 미쓰비시상사는 70%를 출자했으며, 브리지스톤그룹이 제조한 타이어의 판매 및 마케팅 지원을 해왔다. 미쓰비시는 합작사업을 청산한다.
미쓰비시상사의 홍보관계자는 사업중단 이유에 대해, "진출당시 수립한 사업계획이 예상대로 달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월에 발발한 쿠데타가 사업중단의 이유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미얀마에서는 2011년 민정으로 정권이 이양된 이후, 자동차가 급속도로 보급됐다. 이에 요마그룹은 FJTS를 비롯한 자동차 부문 사업을 확대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과 쿠데타로 인한 내수 침체로, 세계은행은 2020년도(2020년 10월~2021년 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10%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