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이트진로 권역장, 주류도매협회 임원과 주먹다짐 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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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면수/태기원 기자
입력 2021-07-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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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폭행치사 혐의로 가해자 구속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 지역 권역장(부장)이 최근 지방 소재 주류도매협회 소속 임원과 가진 술자리에서 폭행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하이트진로 측은 유족에게 깊은 위로와 함께 회사 차원에서 해줄 수 있는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사건의 발단이 무엇인지는 수사가 종결된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권역장인 A씨는 지난달 말 지방에 소재한 주류도매협회 임원 B씨 등 지인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사소한 시비가 일었고, 이 자리에서 B씨가 휘두른 주먹을 맞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하게 호송했지만, 당시 상태는 매우 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A씨는 사고 발생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운명을 달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당시 폭행 사건은 실적 문제로 인한 사소한 시비로 시작된 것 같다”며 “가해자 또한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 측은 관련 내용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A씨가 운명을 달리한 것은 맞지만, 실적 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가해자 B씨를 폭행치사혐의로 구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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