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기모란 책임론’에 “지금은 힘 합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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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7-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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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타변이 바이러스 요인 때문” 주장

지난 6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왼쪽)과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이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상 초유의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청와대는 야권의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지금은 이 상황을 다 함께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일축했다.

12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근의 상황은 전염성이 높은 델타변이 바이러스 등의 요인이 결합돼 일어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기 비서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간 지휘체계 혼선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방역기획관은 방역 정책 수립, 청와대와 중대본·방대본·중수본의 가교 역할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백신구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거나 방역이 세계 1등이라거나 화이자·모더나는 비싸다고 하는 등 전문가는 물론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 발언을 일삼던 인물”이라며 “이런 사람이 실무책임자로 있는 이상 선택적 정치방역에만 치중하느라 과학적 방역 실패는 거듭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사 출신인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 대해서도 “더이상 이사람들을 국민 세금을 좀먹는 루팡으로 남겨두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진석, 기모란 두 사람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근본적으로 중대본도 있고 질병관리청도 있는데 청와대에 방역기획관이 왜 필요한가”라며 “쓸데없이 국민 세금이나 축내는 옥상옥 불법 건물인 청와대 방역기획관 자리는 당장 철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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