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무상지원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관련주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 백신 관련주는 이트론, 이아이디, 이화전기, 이수앱지스 등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기준 전일 대비 이트론은 0.25%(2원) 하락한 800원, 이아이디는 0.34%(2원) 상승한 584원, 이화전기는 2.2%(5원) 하락한 2315원, 이수앱지스는 1%(150원) 상승한 1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북한 정세 브리핑: 쟁점과 포커스'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부작용이 우려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말고 다른 백신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코백스는 지난 3월 북한에 백신 170만4000회분을 5월까지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까지 공급이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우방국 중국과 러시아 백신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북한이 중국산 백신에 대한 불신으로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러시아 백신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무상지원을 요구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북한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주민 수는 3만2000명을 넘었으며, 확진자 수는 '0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남·동아시아 사무소의 올해 26주차(7월 9일자)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7월 1일까지 총 6만4750개 검체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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