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한 헤드헌팅 회사에 미국 변호사 라이선스를 보유한 인력을 확보해 달라고 의뢰했다. 충원 대상은 7년 이상의 근무경력을 지닌 현지 변호사로, 디지털 사업전략 검토, 법인설립 및 인가 관련 사전 가능성 검토, 국가별 법·규제 현황분석 등 신사업 추진과 관련한 법률 검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화생명이 추진할 구체적인 사업 분야는 블록체인과 디지털화폐(CBDC) 등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 CVC 인력들은 글로벌 디지털사업 동향과 관련한 법률 제·개정 현황조사 업무 등도 담당할 계획이다.
관련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 미국 내에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보니 현지법과 규제에 정통한 변호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사업추진에 대한 근거를 마련한 상태다. 한화생명은 올해 초 이사회를 개최하고 미국에 CVC 자회사를 설립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투자 안정성에 기반해 글로벌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을 준비하고 검토하는 단계이다”며 “외국에서 하는 집합투자업·투자일임업을 영위하는 자회사이며, 외부자금 유치를 통해 투자활동을 영위하고 재무적 이익 외에도 글로벌 기술기업 발굴 등의 목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2016년부터 드림플러스 63핀테크센터, 드림플러스 강남센터를 개소하고 헬스케어, 블록체인 등 IT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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