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 붙는다...19일부터 고3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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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7-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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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오는 1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 등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50~54세 연령층에 대한 사전예약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달 내로 국내에 들어올 백신 물량은 총 800만회분이다.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 등에 따르면 50대에 대한 접종은 이달 말 시작된다.

구체적으로 만 55∼59세 연령층의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된다. 대상자는 지난 12일 사전예약을 마친 55∼59세 185만명과 14∼24일 사이에 추가로 접수한 이들이다.

만 50∼54세 연령층은 다음달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백신을 맞는다. 이들의 사전예약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다. 다만 예약자가 일시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9일에는 53~54세, 20일에는 50~52세만 예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21일부터는 연령에 구분 없이 예약이 가능하다.

정규 접종 기간을 놓친 55~59세 대상자도 다음달 16일부터 25일 사이에 추가로 예약을 할 수 있다.

50대는 모두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되며 대상 인원은 약 742만4000명이다.

40대 이하(18∼49세)는 연령 구분 없이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8월 중순부터 백신을 맞게 된다. 이들은 주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되며 모더나 백신도 일부 활용된다.

8∼9월에는 1∼2주 간격의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사전예약이 진행되는데 대상자들은 본인이 원하는 날짜와 접종 기관을 결정할 수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교직원 등은 오는 19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재학 중인 고등학교 3학년을 비롯해 휴학생, 2022학년도 대입에 응시하는 조기 졸업 예정자,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과 미인가 교육 시설 소속 학생 등이 접종 대상자에 포함된다. 교직원의 경우는 원어민 보조 교사, 교육공무직을 포함한 모든 종사자가 접종 대상이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추진단은 18∼49세 인구가 22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접종 예약 개시일에 신청자가 대거 몰리지 않도록 예약 분산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와 별개로 직장인을 위한 오후 6시 이후 '퇴근 후 접종'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 16일 오전 광주 북구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교육·보육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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