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50년 모든 사업장 100% 재생에너지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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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7-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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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탄소중립’ 이어 ‘2050 RE100’ 선언

LG전자가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RE100’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RE100은 기업 등이 필요로 하는 모든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LG전자는 탄소배출 규제를 강화하는 세계 각국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제사회의 재생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추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고 18일 밝혔다.

이미 2030년까지 탄소순배출을 ‘0’으로 줄이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 LG전자는 여러 국가의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말까지 북미법인의 생산, 물류, 오피스 부문에서 RE100을 달성하고, 2025년까지 모든 해외 생산법인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

이후 국내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점진적으로 늘려 2030년,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각각 60%, 90%로 끌어올린다. 이어 2050년 국내외 LG전자 모든 사업장에서 RE100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용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한국전력공사에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전력을 구매하는 녹색 프리미엄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실제 인도 노이다 생산법인은 3.2MW(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했다. 법인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는 태양광발전설비를 통해 자체 생산한다.

또 해당 프로젝트를 UN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등록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CDM 사업은 기업이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면 이를 기업의 탄소배출량 감축목표 달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탄소배출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LG전자는 앞서 2019년 ‘탄소중립 2030’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사업장의 제품 생산단계 탄소배출량 2017년 대비 50% 감축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외부 탄소감축활동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방침이다.

박평구 LG전자 안전환경담당(전무)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실현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며 모두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 완공한 LG전자 북미법인 신사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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