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홍빈 대장 14좌 완등, 국민들에 자랑·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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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7-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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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에 축하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장애인 최초로 8000m급 봉우리 14좌를 완등한 김홍빈 대장에게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또 하나의 자랑과 희망을 주셨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글을 통해 “김홍빈 대장의 브로드피크 등반 성공을 축하한다”면서 “함께 역경을 극복한 대원들과 등반 과정을 카메라에 담은 KBS 촬영팀도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적었다.

광주시산악연맹 등에 따르면, 김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 58분(현지시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카라코람산맥 제3 고봉인 브로드피크를 등정했다. 비장애인으로는 44번째, 한국인으로는 7번째다.

6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지난달 14일 출국해 지난 14일 480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문 대통령은 “김 대장은 과거 매킨리 등반 도중 조난사고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지만, 그때부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면서 “이번 브로드피크 등반으로 8000m가 넘는 히말라야 14봉우리를 모두 등정한 세계 최초 장애인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떻게 피켈을 잡고, 로프를 붙잡을 수 있었는지 궁금하지만, 장애를 이겨낸 성취여서 더욱 빛난다”면서 “전 세계 장애인들에게도 큰 용기와 자신감을 줬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정상 등반을 축하하고 싶었지만, 하산 중에 연락이 두절됐다는 전언에 걱정이 컸다”면서 “이탈리아 등반대의 도움으로 캠프에 잘 도착했다고 하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들도 브로드피크 원정대처럼 서로 믿고 의지하며 코로나를 극복할 것”이라며 “매우 자랑스럽다. 대원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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