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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SK증권은 한미반도체에 대해 높은 국산화율과 신규수주 증가에 따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높은 내재화 비율, 높은 시장 점유율, 그리고 고객의 70% 이상이 해외의 다수 고객사로 분산돼 있는 요인이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경쟁력”이라며 “비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투자 증가가 지속되고 있고, EMI 실드 장비 매출 증대와 비전플레이스먼트(VP) 장비 원가율 개선에 따라 이익률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MI 실드 장비는 반도체 칩 표면에 스테인리스, 구리 등 금속을 증착하는 공정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전자파간섭을 없애거나 줄일 수 있다. 또한 VP장비는 반도체 후공정에 있어 필수 장비로 한미반도체의 주력 제품이다.
한미반도체는 전날 2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각 1087억원, 357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7%, 8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실적 기준으로 사상최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다.
윤 연구원은 “VP장비와 EMI 실드 장비 매출이 호조를 보였으며, 신규 수주도 2분기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일본 디스코(Disco) 사의 다이싱 쏘(Dicing saw) 장비를 국산화한 마이크로 쏘(micro SAW) & VP 장비는 6월부터 수주가 시작됐으며, 10월부터는 micro SAW & VP장비 비중이 높아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력 매출 장비인 VP 장비의 핵심 부분인 Micro Saw의 내재화까지 성공한 상태로 VP 장비 이익률 상승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일본 Disco 사의 전사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9.0%임을 고려할 경우 내재화에 따른 높은 수준의 이익률 상승이 예상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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