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1152.0원에 장을 시작했다. 환율이 1150원에 진입한 건 4거래일 만으로, 이날 원·달러환율은 연고점을 찍었다.
미 달러화는 변이 바이러스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영향으로 미 10년 국채 금리는 10.74bp(1bp=0.01%포인트) 하락한 1.191%를 기록했다. 안전자산 선호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채권 시장인데, 미국 국채뿐 아니라 독일 10년물 금리도 장중 -0.4%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수석연구위원은 "전반적인 위험 기피 속에 원·달러 환율도 1150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당분간 코로나19 여건이 관건이겠지만 정부의 재정 지원, 중앙은행들의 통화 완화의 강도가 약화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고 이는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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