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8월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을 달굴 첫 타자인 카카오뱅크가 상장 후 금융플랫폼으로서 사업영역 확장에 나설 것을 공식 선언했다. 현재 추진 중인 주식계좌, 연계 대출, 신용카드업에 이어 보험, 펀드, 자산관리(WM) 부문에도 진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카카오뱅크 IPO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윤호영 대표는 고객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을 강조했다. e-커머스, 여행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금융상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는 것이 카카오뱅크의 추진 방향으로 개인사업자(소호)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상품도 내놓을 방침이다.
◇중신용 핵심상품 라인업 확대…카카오 '협업' 시나리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 성장의 밑거름으로 대규모 모바일 트래픽을 1순위로 꼽았다. 이를 토대로 상장 후 광고사업 등 본격적인 플랫폼 기반 사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그는 "마이데이터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신분증 내 문자를 인식하는 OCR 기술, 안면인식 기술과 같은 원천 기술에 대한 B2B 솔루션 판매 등의 분야에서도 사업 가능성을 찾겠다"며 "고신용부터 중저신용까지 아우르는 포용적 금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당국이 최근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와 관련법령에 부합한 중금리대출 확대 주문과 관련,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부터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새로운 신용대출과 소호 대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카뱅은 신용대출, 전월세 보증금 대출만으로도 현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아직 취급 안 한 핵심 여신상품이 많아 성장잠재력이 높다"며 "자체 중신용대출, 주담대, 소호대출 등 핵심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플랫폼 비즈니스 발전 방향에 대해 "시행 중인 증권연계 계좌, 연계대출, 신용카드 대행 관련 23개 사업자를 50개, 100개로 넓힐 것"이라며 "기존 금융사가 안 하던 뱅킹 커머스, 고객에 혜택을 주는 광고 등 2개의 새 영역에도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뱅크 성장 배경으로 일각에서 제기되는 모기업 카카오 카카오톡 활용설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금까지 카뱅이 성장하면서 카카오톡의 도움을 받은 건 아니었다"며 "카톡 안에 서비스적인 것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혼자 이만큼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장 후 시나리오 중 하나로 카카오 에코시스템(생태계)을 활용, 협업하면서 기존보다 고객을 늘려갈 구상을 제시했다.
◇내달 6일 상장…카카오페이와 중복영업엔 선 긋기
카카오뱅크는 IPO로 6545만주 신주를 발행하고, 희망 공모가 범위는 1주당 3만3000~3만9000원이다. 2조원대 자금 확보가 목표로 공모가 확정은 오는 22일, 청약일은 26~27일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상장을 앞두고 당국에 제출한 증권신고서 안의 비교 기업들이 외국 기업에 치우쳤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국내 은행들과 차별점을 뒀다며, 윤 대표는 우회적으로 강한 자신감을 비추기도 했다.
그는 "인터넷은행은 모바일 기반 비대면 영업이라는 굉장한 특수성이 있다"며 "영업이익 구조, 수익성, 플랫폼 비즈니스 등 모든 것들이 국내 상장된 다른 은행 대비 차별점이라 생각해 국내 산업을 쓰기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카카오그룹의 또 다른 IPO 대어인 카카오페이가 최근 당국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은 사실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비슷한 시기 상장하는 상황에서 카카오페이 측과 영업분야가 중복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윤 대표는 "두 회사의 목표는 같지만 가는 길이 다르다"며 "카뱅은 은행업 라이선스를 갖고 그 바탕 위에 플랫폼 사업자가 되려 하고, 카카오페이는 증권·보험 라이선스를 갖고 결제라는 게이트웨이를 통해 플랫폼 사업자가 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4년간 두 회사가 경쟁과 협업 속에 꽤 많은 성장을 했고, 남의 시장을 뺏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금융 스탠다드가 더 빨리 모바일 중심, 유저 중심으로 바뀌는 데 있어서 시너지를 내며 새 시장을 만들어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해 윤 대표는 상장 후 자본이 확충될 경우를 전제하며 "기회가 다시 찾아오면 아시아 쪽이나 해외 쪽에 분명히 적극 검토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카카오뱅크 IPO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윤호영 대표는 고객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을 강조했다. e-커머스, 여행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금융상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는 것이 카카오뱅크의 추진 방향으로 개인사업자(소호)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상품도 내놓을 방침이다.
◇중신용 핵심상품 라인업 확대…카카오 '협업' 시나리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 성장의 밑거름으로 대규모 모바일 트래픽을 1순위로 꼽았다. 이를 토대로 상장 후 광고사업 등 본격적인 플랫폼 기반 사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그는 "마이데이터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신분증 내 문자를 인식하는 OCR 기술, 안면인식 기술과 같은 원천 기술에 대한 B2B 솔루션 판매 등의 분야에서도 사업 가능성을 찾겠다"며 "고신용부터 중저신용까지 아우르는 포용적 금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당국이 최근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와 관련법령에 부합한 중금리대출 확대 주문과 관련,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부터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새로운 신용대출과 소호 대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카뱅은 신용대출, 전월세 보증금 대출만으로도 현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아직 취급 안 한 핵심 여신상품이 많아 성장잠재력이 높다"며 "자체 중신용대출, 주담대, 소호대출 등 핵심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플랫폼 비즈니스 발전 방향에 대해 "시행 중인 증권연계 계좌, 연계대출, 신용카드 대행 관련 23개 사업자를 50개, 100개로 넓힐 것"이라며 "기존 금융사가 안 하던 뱅킹 커머스, 고객에 혜택을 주는 광고 등 2개의 새 영역에도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뱅크 성장 배경으로 일각에서 제기되는 모기업 카카오 카카오톡 활용설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금까지 카뱅이 성장하면서 카카오톡의 도움을 받은 건 아니었다"며 "카톡 안에 서비스적인 것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혼자 이만큼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장 후 시나리오 중 하나로 카카오 에코시스템(생태계)을 활용, 협업하면서 기존보다 고객을 늘려갈 구상을 제시했다.
◇내달 6일 상장…카카오페이와 중복영업엔 선 긋기
카카오뱅크는 IPO로 6545만주 신주를 발행하고, 희망 공모가 범위는 1주당 3만3000~3만9000원이다. 2조원대 자금 확보가 목표로 공모가 확정은 오는 22일, 청약일은 26~27일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상장을 앞두고 당국에 제출한 증권신고서 안의 비교 기업들이 외국 기업에 치우쳤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국내 은행들과 차별점을 뒀다며, 윤 대표는 우회적으로 강한 자신감을 비추기도 했다.
그는 "인터넷은행은 모바일 기반 비대면 영업이라는 굉장한 특수성이 있다"며 "영업이익 구조, 수익성, 플랫폼 비즈니스 등 모든 것들이 국내 상장된 다른 은행 대비 차별점이라 생각해 국내 산업을 쓰기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카카오그룹의 또 다른 IPO 대어인 카카오페이가 최근 당국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은 사실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비슷한 시기 상장하는 상황에서 카카오페이 측과 영업분야가 중복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윤 대표는 "두 회사의 목표는 같지만 가는 길이 다르다"며 "카뱅은 은행업 라이선스를 갖고 그 바탕 위에 플랫폼 사업자가 되려 하고, 카카오페이는 증권·보험 라이선스를 갖고 결제라는 게이트웨이를 통해 플랫폼 사업자가 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4년간 두 회사가 경쟁과 협업 속에 꽤 많은 성장을 했고, 남의 시장을 뺏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금융 스탠다드가 더 빨리 모바일 중심, 유저 중심으로 바뀌는 데 있어서 시너지를 내며 새 시장을 만들어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해 윤 대표는 상장 후 자본이 확충될 경우를 전제하며 "기회가 다시 찾아오면 아시아 쪽이나 해외 쪽에 분명히 적극 검토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