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중 간 무역이 활발해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약 1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의 정제유를 북한에 반출했고, 북한도 중국에서 약 141억 원어치의 물품을 수입했다.
2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서 북한으로 반입된 정제유는 1만725배럴(1288t)로 보고됐다. 이는 중국이 지난해 7월 1만2479배럴(약 1498t)을 북한에 공급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중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에 대북 정제유 반입량을 공개하지 않다가 올해 3월(4893배럴)부터 보고를 재개했다. 이어 4월에는 91배럴, 5월에는 8050배럴을 북한에 들인 뒤 이번에는 1만 배럴 이상을 공급해 규모를 한층 늘렸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결의 2397호를 통해 1년간 북한에 공급할 수 있는 정제유를 총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회원국이 북한에 제공한 정제유 양과 금액을 보고하도록 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수입품 가운데 담배 관련 물품이 394만 달러 상당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잎담배(329만 달러)와 담배 필터(20만 달러), 담배 필터 종이(15만 달러), 담배 종이(11만 달러) 등 원자재 수입이 주를 이뤘다. 또 비누와 세제, 세척제 등 위생용품도 49만 달러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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