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코로나 1차 접종 75만명, 전국 처음으로 40%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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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21-07-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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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휩쓴 코로나는 델타변이…확산세 지속 우려

 

전남에서 코로나19 1차 접종자가 전체 인구의 40%를 넘어섰다. [사진=박승호 기자]

전남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75만 명을 기록, 접종률 40%를 넘겼다.

접종 시작 145일 만으로 전국에서 처음이다.

특히 22개 자치단체 가운데 담양군과 곡성, 구례, 고흥, 보성, 화순, 장흥, 강진군 등 10곳에서는 접종률 50%를 넘어섰다.

시군 접종센터에서 어르신 접종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보건소와 읍면동 주민센터가 적극 독려한 것이 주효했다. 전라남도는 1~2분기 접종을 통해 60세 이상과 보건의료시설 관계자들이 접종을 마쳤고 3분기까지 150만 명 접종, 접종률 81%를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50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최근 전남지역의 급속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이 인도발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남지역 변이바이러스 확진 건수는 영국 알파 29명, 인도 델타 27명 등 총 56명이다.

하지만 최근 여수지역 초등학교 병설유치원발 집단감염자 25명의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인도 델타에 의한 것으로 밝혀져,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영국 알파 변이의 감염 속도를 넘어섰다.

여수 유치원발 감염 지표환자인 돌봄교사 1834번 확진자가 지난 11일 서울지역 관광산업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확진자가 다녀 간 횟집을 방문한 뒤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이 유치원에서 원생과 가족 등 24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감염 속도가 높은 델타 변이로 지역감염이 급속하게 확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달 들어 변이에 감염된 목포, 완도, 강진, 장흥, 영암 등의 확진자 25명 중 17명의 바이러스가 인도 델타 변이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휴가철을 맞은 여수지역 등 관광지 숙박업소가 외지인들로 만실을 기록하고 있어 델타 변이에 따른 추가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여수지역은 오는 22일 0시부터 28일 24시까지 일주일 간 방역수칙을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한다.

이날 오전 현재 여수 유치원발 추가 확진자 7명(1844~1850번)과 서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확진자 접촉자 1명(1851번) 등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남지역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률은 전체 도민 185만명 대비 40.7%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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