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공항운영사 말레이시아 에어포츠 홀딩스(MAHB)는 21일, 드론(소형무인기) 관련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영국의 스카이포츠, '하늘을 나는 택시'를 개발하고 있는 독일의 신흥기업 볼로콥터와, 수방공항(슬랑오르주)의 수직이착륙용 비행장 정비에 관한 사업화 조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수방공항의 재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MAHB의 모하드 슈크리 모하드 살레 최고경영책임자(CEO)에 의하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에어 모빌리티 시장은 2035년까지 95억달러(약 1조 500억엔) 규모에 달해, 세계 전체의 약 45%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한다.
모하드 CEO는 에어 모빌리티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영국, 독일기업과의 이번 제휴를 통해, "역내에서 수방공항의 지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 재개발 계획에는 항공기의 정비, 수리, 분해점검(MRO) 서비스 확충 등이 포함되어 있다.
볼로콥터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3년 이내에 하늘을 나는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싱가포르와 독일, 핀란드 등에서 실험비행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선행예약 1단계로 티켓을 1000명에 한정해 판매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