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다솔(25·순천시청)이 도쿄올림픽에서도 천적에게 또다시 덜미를 잡혔다.
박다솔은 25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펼쳐진 유도 여자 52㎏급 8강전에서 아망딘 부차르(프랑스)에게 59초 만에 세로누르기 한판으로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박다솔은 뷔샤르에게 통산 전적에서 3전 3패를 기록 중이었다. 박다솔은 32강 타시아나 세사르(기니비시우)와 경기에선 한판승을, 16강전 나탈리아 쿠주티나(러시아 올림픽위원회)와 만나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발뒤축후리기 절반승을 거둬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뷔샤르와의 천적 관계는 끝내 청산하지 못했다.
박다솔은 패자부활전에서 레카 푸프(헝가리)와 맞붙어 동메달 결정전 진출에 도전한다.
박다솔은 안산 출신으로 국제유도연맹 세계 랭킹 16위(4월 기준)에 올라있는 실력파다. 주 기술은 ‘업어치기’다. 초등학교 4학년(11살) 때 유도를 시작해 범계중-경민IT고-용인대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
박다솔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출전임에도 은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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