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기상당국은 전날 낮 12시30분(현지시간) 현재 태풍 '인파'가 저장성 저우산시에 상륙해, 피해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사진에는 태풍으로 수많은 나무가 쓰러지고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달았다.
기상 당국은 25일부터 29일까지 인파가 대만을 거쳐 저장성, 상하이, 장쑤성, 안후이성, 푸젠성 북부 등 지역을 지나갈 것이라면서 일부 지역에 최대 700㎜의 강우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피해 상황을 현재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전날에 이어 26일도 당국은 중국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오렌지색 경보는 4단계의 경보 체계 가운데 2번째로 높은 것이다.
한편 중국 허난성에서는 16일부터 지속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허난성 당국은 25일 낮 12시까지 허난성에서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63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폭우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는 이미 850억 위안(약 1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