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4122억원, 영업이익 1668억원으로 각각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0% 증가했다.
신규 제품 수주 성과에 따른 3공장 가동률의 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제품 판매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이익이 본격화되면서 105.7% 뛰었다.
전분기와 비교할 때도 코로나19 치료제의 생산분 매출이 인식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58.1%(1514억원), 124.5%(925억원)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규 인력 채용 등으로 판관비가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1215억원으로 133.61%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혁신적이고 과감한 수주 전략이 '어닝 서프라즈'를 끌어낸 요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존 림 사장의 취임 후 생산 설비의 효율화를 꾀하고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전사적 수주 역량을 강화한 성과라는 것이다.
그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생산 능력과 생산 속도, 안정적 품질 등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수주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라이 릴리의 코로나19 치료제에 이어 모더나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 완제의약품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생산에 돌입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설비를 추가해 mRNA 백신의 원료부터 완제 의약품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설비의 효율적 운영과 함께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의 조기 수주에 집중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4공장 (25만6000ℓ) 증설에 착수했다. 애초 수립한 2022년 말 부분 가동, 2023년 완전가동을 목표로 차질 없이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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