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폭염 속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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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재천 기자
입력 2021-07-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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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무환경개선 올해로 4년째 5억2600만원 투입

성남시청사 전경.[아주경제DB]

경기 성남시가 연일 35도를 훌쩍 넘는 계속되는 폭염 속 고된 일을 하는 아파트 경비원과 미화원을 위해 공동주택 지원 대상 단지 내 에어컨 설치를 추진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시에 따르면, 올해로 4년째 5억2600만원을 들여 경비실과 휴게실에 냉·난방기(에어컨, 온풍기 겸용) 설치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지원 대상 단지는 주택법에 따라,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건설한 2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과 건축법에 의거 허가받은 15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다.

시는 앞선 2018부터 지난해까지 77개 단지의 경비·휴게실에 958대의 냉·난방기 설치를 지원한 데 이어 올여름은 9개 단지에 68대의 냉·난방기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성남시 제공]

단지별 냉·난방기 설치를 마치면, 지원 대상 단지의 약 90%(296개 단지)가 경비실 등에 에어컨을 달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원금 지급은 해당 단지가 냉·난방기 설치하고서 그 비용을 시에 청구하면 현장 확인 후 이뤄진다.

단지별 지원금은 총비용 3000만원 이하는 80%를, 3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50%를 보조하는 방식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경비실 에어컨이나 온풍기는 전기료와 유지 관리비를 입주민이 관리비에서 내야하기 때문에 설치가 쉽지 않다”면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원 가능 범위에서 지속 냉·난방기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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