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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임신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안에 대해 산부인과학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접종 계획은 소아 및 청소년 등과 함께 8월쯤 발표될 전망이다.
배경택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임신부 예방접종은 국외 사례를 분석 중"이라며 "국내 학회와 전문가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한 뒤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부 접종 시기나 대상 등은 산부인과학회와 협의하고 있다"며 "임신 중 (접종을) 권고할 수 있는 시기, 백신 종류,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협의한 뒤 다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12세 미만 소아, 12~18세 청소년, 임신부 접종 계획도 마련해 9월 이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 발생 현황 또는 위중증 현황 등 역학적 자료와 예방접종 경험에 따른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를 분석하고 접종 의향성도 조사할 예정"이라며 "개인이 갖는 이득과 위험을 고려해 투여하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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