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채권금리 '보합' 우세…코로나 재확산에 경기회복 지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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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21-07-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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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투협 조사 결과 채권 전문가 65% 한 목소리

자료사진. [사진=아주경제DB]

[데일리동방] 8월 국내 채권 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줄어 들어 경기회복 속도 역시 지연된다는 분석이 따른다.

30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65명은 다음달 국내 채권 금리의 보합세를 예상했다. 전달 전망에서는 67명이 보합을 예상했다.

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는 14명으로 전월 보다 7명 늘었고, 금리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은 21명으로 전월보다 5명 줄었다. 금투협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금투협은 "델타변이 확산일로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마저 줄어들어 8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 전망은 금리상승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음달 소비자 물가 전망과 관련해서는 74명이 보합을 예상해 전월 대비 11명 늘었다. 물가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20명으로 전월 대비 13명 줄어들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8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전월 대비 12.0포인트 상승한 97.4로 집계됐다.

금투협은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점도 미뤄질 것"이라며 "종합 BMSI는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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