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우하람, 다이빙 역대 최고 성적…“4위도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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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8-0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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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승 경기. 한국 우하람이 다이빙 연기를 모두 마친 뒤 점수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상 첫 올림픽 다이빙 메달에 도전했던 한국 다이빙의 대표 스타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역대 올림픽 최고 순위로 역사의 새 페이지를 열었다.

우하람은 3일 오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81.85점을 받아 12명 선수 중 4위를 차지했다. 2016년 리우 대회 남자 10m 플랫폼에서 자신이 세운 11위를 갈아치운 올림픽 다이빙 최고 성적이다.

우하람은 올림픽 도전 61년째인 한국 다이빙에 첫 메달을 선사하기 직전에 왔다. 전날 예선에서 합계 452.45점으로 29명 중 5위를 차지한 우하람은 이날 오전 18명이 겨룬 준결승에서는 403.15점을 받아 12위로 아슬아슬하게 결승에 올랐다.

우리나라 다이빙 선수가 올림픽 결승에서 뛴 건 이번이 두 번째로 첫 번째 주인공 역시 2016 리우 대회 남자 10m 플랫폼에서 준결승에 이어 결승까지 오른 뒤 최종 순위 11위를 차지한 우하람이었다.

우하람은 처음으로 출전한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초반 5위를 달리다가 3차 시기에서 4위로 올라선 뒤 메달권 진입을 노렸지만, 동메달을 딴 잭 로어(영국)에게 3.05점 뒤진 4위로 마감했다.

우하람은 "올림픽에서 4등 한 것 자체도 굉장히 영광"이라며 "리우 때보다 순위도 실력도 많이 올라서 기쁘다"고 말했다. 오는 6일 10m 플랫폼에 출전하는 우하람은 "큰 욕심 안 부리고 생각을 비우면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한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최선을 다해서 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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