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제조) 업체 SMIC(중신궈지)는 5일,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3.2% 증가한 13억 4410억달러(약 1470억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로는 21.8% 증가. 웨이퍼 출하 증가와 평균가격 상승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신장폭은 SMIC가 사전예측한 17~19% 증가를 웃돌았다.
매출총 이익률은 30.1%로, 전년동기보다 3.6%포인트 확대됐으며, 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로는 약 5배 증가한 6억 8780만달러, 전 분기대비로는 4.3배 증가했다.
웨이퍼 매출은 전체의 91.7%를 차지했다. 웨이퍼의 용도별 매출액 비율은 스마트폰용이 31.6%, 스마트 가구용이 12.4%, 컨슈머 일렉트로닉스 제품용이 25.1%, 기타 30.9%.
제조 프로세스별 매출은 SMIC 최첨단 입체구조 트랜지스터(FinFET) 기술에 의한 28나노미터가 14.5%를 차지했으며, 전 분기보다 7.6%포인트, 전년동기보다 5.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기타 매출액 비율은 40/45나노미터가 14.9%, 55/65나노미터가 29.9%, 90나노미터가 3.2%, 0.11~0.35마이크로미터 제품이 37.5%였다.
지역별 매출액 비율은 중국 본토, 홍콩이 전 분기의 55.6%에서 62.9%로 상승. 한편 북미지역은 27.7%에서 23.3%로 하락했다.
기간 중 웨이퍼 출하량(8인치 기준)은 전년동기 대비 21.6% 증가한 174만 5194장. 전 분기 대비로도 12% 증가했다. 설비가동률은 전년동기보다 1.8%포인트 상승한 100.4%였다. 2분기 월산능력은 56만 1500장으로, 전 분기의 54만 750장에서 3.8% 증가했다.
2분기 자본적 지출(연구개발비 및 설비투자비 총칭)은 전 분기 대비 44.3% 증가한 7억 7080만달러. SMIC는 올해 자본적 지출을 43억달러로 한다는 계획. 대부분을 반도체 성숙제조 프로세스 생산증강에, 일부를 첨단제조 프로세스 분야에 투입한다.
■ 연간 매출액 목표를 상향 수정
SMIC는 3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2~4% 증가, 매출총 이익률이 32~34%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두 수석집행관(최고경영책임자) 자오하이쥔(趙海軍), 량몽송(梁孟松)은 상반기에 대해, “지난해 미국의 수출규제 대상이 되는 등 곤란한 상황 속에서 운영을 이어왔으나, 공급업체들과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 결과, 반도체 성숙제조 프로세스의 불확정 리스크가 점차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향후 계획에 따라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가겠으나, 서프라이 체인의 공급부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물류난 등 불확실한 요소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SMIC는 하반기 외부환경이 안정된다는 전제 하에서, 올해 연간 매출액 목표를 전년대비 “약 30% 증가”로 상향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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