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국 6개월 전으로 퇴보…백신 배포에도 감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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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8-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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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일일평균확진자 수가 반등하면서 다시 10만명을 넘어섰다. 6개월 전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로 끝난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75만명에 달했다. 이는 2월 초에 비해서 가장 많은 것이라고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인용해 블룸버그가 8일 보도했다. 

가장 확진자가 많았던 곳은 플로리다로 전체 확진자 수의 거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 사이에서 확산이 빨라지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 수는 물론이고 사망자도 크게 늘고 있다. 물론 지난 겨울 확산 때보다 사망자 수는 크게 줄었지만, 최근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새로운 감염은 더욱 치명적인 변이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코로나19 검사소 앞에 3일(현지시간) 주민들이 타고 온 차량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앞서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하루 10만명씩 신규 감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또 다른 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백신을 맞아도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이 늘면서 보건당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영국 보건부는 지난 2주간 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35%가 2차 접종까지 모두 맞은 이들이었으며, 55%는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이라고 지난 6일 밝혔다. 

한편 호주를 비롯해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확진자 수도 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확진자 수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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