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배달에 음성뱅킹 고도화…농협은행 생활금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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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21-08-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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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원뱅크에 '올원플라워' 개시…'NUGU' 대화 인기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제공]

[데일리동방] NH농협은행이 꽃 배달 서비스를 출시한데 이어 음성뱅킹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생활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형식적인 혁신금융서비스 대신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해 잠재 고객을 흡수하는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전일 모바일플랫폼 '올원뱅크'에서 한국화훼농협이 제공하는 꽃다발, 화환, 난 등 화훼상품을 등록된 농협 계좌, 카드로 간편 결제할 수 있는 '올원플라워' 서비스를 개시했다. 상품 수령 고객이 직접 배송지를 입력할 수 있는 '선물하기' 기능도 추가돼 원하는 날짜에 맞춰 배송이 가능하다.

농협은행은 또 '음성뱅킹 NUGU' 서비스에 날씨, 백과사전, 감성대화 등의 기능을 추가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기존 환전, 외환, 공과금, CD·ATM출금 등 금융 서비스에 사용자 경험(UX) 가치를 높이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마이아이디(MyID)' 서비스와 연계된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는 한층 간소화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금융거래 시 휴대폰 본인인증, 신분증 촬영, 계좌 인증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간편하게 비대면 실명확인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생활금융 서비스는 업권을 둘러싼 새로운 경쟁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모바일앱 '쏠(SOL)'에서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을 탑재, 플랫폼에 입점한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음식 주문중개 활용 소상공인 상생 플랫폼'을 혁신금융으로 지정받았다.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 사업은 은행법에 의거, 은행업자의 고유업무와 연관성이 부족해 원칙적으로 부수업무로 인정받기 어렵지만 금융위는 신한은행 측에 특례를 부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 은행권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업체)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생활금융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며 "성공의 관건은 차별성인데,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따내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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