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이커머스 '코로나특수'에 사업확장 경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보미 기자
입력 2021-08-12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명품 이커머스 업체들이 코로나19로 찾아온 특수에 앞다퉈 사업확장 경쟁에 나서며 몸집을 빠르게 키워나가고 있다.

11일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월부터 판매한 뷰티 제품을 이번에 대폭 늘려 정식 카테고리로 신설하고 홈리빙 부문도 새롭게 론칭했다. 올해 첫선을 보인 뷰티 제품들이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데다 코로나19로 '집콕족' 증가로 인해 홈리빙 시장이 커지면서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게 됐다는 게 트렌비 측의 설명이다.

트렌비는 지난달 말 기준 뷰티 제품 매출이 처음 판매를 시작한 1월 대비 670% 늘었다고 밝혔다. 이달 안으로는 골프웨어 부문도 단독 카테고리로 만들어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말에는 일본 웹사이트를 정식 오픈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첫발을 떼기도 했다.

박경훈 트렌비 대표는 "트렌비의 핵심 경쟁력인 해외 공식 파트너십은 물론 해외지사와 물류센터를 통해 확보한 가격 경쟁력과 제품 소싱 역량을 기반으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소비자 수요와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해 고객 편의와 혜택을 최우선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렌비뿐만이 아니다. 경쟁사인 캐치패션은 지난달 리빙·가구·펫용품 등을 포함한 리빙관을 신규 론칭하고 이달 초에는 키즈웨어 부문을 새로 열었다. 캐치패션이 이번에 새로 키즈웨어 부문을 열면서 해외에서 들여온 브랜드는 330여 개에 달하며 실시간 구매 가능한 키즈 부문 상품 수만 5만5000여 개에 이른다.

이우창 캐치패션 대표는 "글로벌 공식 파트너사 30여 곳과 직접 연동해 유통하는 캐치패션만의 글로벌 파트너십 경쟁력과 고도화된 정보기술(IT) 역량으로 빠른 카테고리 확장이 가능했다"며 "앞으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에그리게이터 플랫폼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트잇은 지난달 해외 부티크 매장 상품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만나볼 수 있는 '부티크 서비스'를 새로 시작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유럽 부티크 시장을 온라인으로 그대로 옮겨온 형태로 현지에서만 판매하는 아이템도 클릭 한 번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게 특징이다. 기존 구매 대행이나 직구를 할 때 발생하는 해외통관 번호 기재, 관∙부가세 납부 같은 불편 없이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해주며 고도화된 연동 시스템으로 실시간 재고와 가격 현황 등을 파악해 유럽 현지와 동일한 컨디션으로 판매한다.

머스트잇은 규모가 큰 유럽 현지 부티크들부터 사업 관계를 적극적으로 늘려 올해 말까지 이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상품 수를 10만개 이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티크 서비스를 통해 상품 구색의 양과 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