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한 달 넘게 지속하는 가운데 핵심 방역 대책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의자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스티커를 교체하는 관계자.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이 점점 악화하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의 일상공간 곳곳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급속도로 퍼지며 2000명대 확진이라는 고비를 맞고 있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조처도 확산세를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정부는 거리두기를 비롯해 방역 대응체계 전반에 걸쳐 보완할 점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23명이다.
직전일(1537명)보다 686명이나 늘면서 단번에 2200명대로 껑충 뛰었다.
2000명대 확진자는 국내 첫 환자가 나온 작년 1월 20일 이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833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2021명보다 188명 적었다.
최근의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000명 안팎, 많으면 2000명대 초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의 방역 대책으로는 유행을 억제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한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현재 하고 있는 방역 조치로는 확산세를 차단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강화할 수 있는 부분, 추가 조치를 실행할 부분이 있는지 하나하나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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