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가 선물세트 포장재에서 플라스틱을 전면 퇴출한다.
롯데푸드는 이번 추석부터 명절 선물세트 34종 전체를 ‘친환경 에코 선물세트’로 바꾼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선물세트에 사용되던 플라스틱 트레이와 캔햄의 플라스틱 캡은 이번 추석부터 전면 제거된다. 대신 국제산림관리협회(FSC)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로 트레이와 케이스를 만들었다.
기존에 부직포로 만들던 선물세트 가방도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를 이용해 제작한다. 케이스와 가방에 인쇄하는 내용도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한다.
선물세트의 크기도 줄였다. 기존 선물세트 대비 최소 11%에서 최대 32%의 면적을 축소했다. 산림 자원의 낭비를 막고, 선물세트 적재 시 불필요한 공간을 줄이면서 물류 운송의 비효율도 줄였다는 게 롯데푸드 측의 설명이다.
롯데푸드는 친환경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3월 환경 전담 부서인 환경경영팀을 신설했다. 지난 5월에는 빠삐코 제품과 쉐푸드 냉동 가정간편식(HMR) 패키지에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했다. 6월에는 업계 최초로 전체 영업 사원에게 친환경 전기차를 지급했다. 이달에는 파스퇴르 우유 패키지의 라벨에 분리배출 절취선을 추가하기도 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기존 선물세트를 전면 개편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친환경을 위한 과감한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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