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세자릿수를 기록하던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자릿수로 떨어졌다. 지역 간 이동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당국의 방역 조치가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2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1명 발생했다며, 이 중 61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본토 확진자는 장쑤성에서 38명, 후베이서 10명, 후난에서 7명, 허난과 윈난에서 각각 3명이 발생했다.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20명이다. 지역별로는 상하이와 광둥, 윈난에서 각각 5명, 광시에서 3명, 푸젠과 쓰촨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4161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6명이다.
이날 무증상자는 38명 발생했다. 이 중 본토 확진자는 11명으로 후베이성에서 10명, 저장성에서 1명 발생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해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511명이다.
다만 중화권에서는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다. 이날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6명 늘어난 1만5814명으로 집계됐다. 홍콩은 전날보다 1명 늘어난 1만2020명, 마카오는 전날과 동일한 63명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중화권 전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789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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