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한수원과 맞손···제철소 부생수소 활용 연료전지발전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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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8-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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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한수원과 '제철소 부생수소 활용 연료전지발전사업 및 청정수소 활성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의 예비사업타당성평가에 착수한 뒤 사업개발, 금융조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발전소는 지난 3일 포스코가 전라남도, 광양시와 체결한 수소산업 업무협약에 따라 광양시에 건설될 예정이다. 40MW급의 연료전지발전을 통해 연간 약 318GWh의 전력을 생산하는 규모로 구축될 계획이다.

이는 광양시 인구 20%에 해당하는 약 3만2000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 같은 발전량의 석탄화력발전소 대비 온실가스를 연간 28만톤(t) 저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포스코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Cokes Oven Gas) 등을 이용해 연간 7천t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이중 약 3500t의 부생수소를 제철소 조업과 발전에 사용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현재 국내 다수의 거점에서 총 15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포스코의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더욱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연료전지발전사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유병옥 포스코 사업부장은 "완전한 그린수소 시대 도래에 앞서 우선 포스코가 보유한 부생수소 생산 역량을 활용해 수소경제의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며 "제철소의 부생자원을 활용해 한수원과 함께 청정 연료전지발전소를 국내에 구축함으로써 탄소중립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상형 한수원 신사업본부장도 "제철소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사업은 수소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국가의 탄소중립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훌륭한 사업 모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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