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임원 주식 매입은 책임경영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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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8-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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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자사 임원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취득했다는 지적에 대해 책임 경영을 위해 자발적으로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12일 "지난해 3월 임원들의 주식 매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책임 경영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기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며 "당시 국내 주요기업 임원들도 책임 경영을 위해 자기회사 주식 매입을 발표하던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포스코 측은 이후 4월에야 주가 저평가 목적으로 장기 기관투자자들이 요청을 받아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사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포스코 관계자는 "임원들은 주식 매입 시점에서 회사의 자사주 매입에 대한 정보를 전혀 전달받은 바 없다"며 "또한 임원들은 당시 매입한 주식을 다시 팔지 않고 현재까지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검찰 수사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이를 방어하기 위한 차원에서 의견을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법조계와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경제범죄형사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센터 등에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최 회장을 포함한 포스코 임원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매입해 이익을 취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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