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200만원대서 숨고르기에도 개미는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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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08-1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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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거래대금 15조원 넘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12일 오후 6시30분 기준 1비트코인이 525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캡쳐=빗썸코리아]


한 달 새 30% 이상 급등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연일 상승세를 주도했던 만큼 일시적 조정을 위한 숨고르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12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1비트코인은 524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 역시 5245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같은 시각 대비 0.3% 하락했다.

보합세에도 개미 투자자들의 유입은 계속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1주일 전 대비 11%, 1개월 전 대비 35% 급등해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늘어난 비트코인 거래량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 컴페어에 따르면 이날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량은 135억달러로 일주일 전(115억달러)보다 17.4% 늘었다. 같은기간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도 292억달러에서 410억달러로 40.4% 급증했다.

업비트 상장 암호화폐 102종 중 100종이 한 달 전보다 가격이 오른 것도 개미 투자자 유입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저점에서 비트코인은 49%, 이더리움은 72% 뛰면서 반등장을 주도했다.

비트코인 상승세에 코인 거래소들도 활기를 띄고 있다. 이날 국내 4대 암호화폐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거래대금은 15조원대를 기록했다. 특히 업비트 거래대금은 12조원대로 코스닥시장 거래대금(12조4991억원)과 맞먹었다. 하루평균 거래대금 22조원을 기록한 지난 4월에는 못 미치지만 6월(하루평균 6조7000억원)보다는 두 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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