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ICT R&D 전용사업 신설한다…과기부·국방부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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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8-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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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군 공통수요 ICT 발굴…R&D 전주기 관리

  • 국방ICT지원단 신설…IITP·KIDA·ETRI 인력 구성

  • 군 광대역통합망·통합데이터센터 고도화 검토

  • "전역예정자 대상 복무 중 AI‧SW 온라인 교육"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시실에서 열린 '디지털 뉴딜과 스마트국방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정부가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과 군 디지털 인재양성을 활성화해 국방 분야 디지털전환(DX)을 촉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국방부와 '디지털뉴딜과 스마트국방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디지털 강군과 스마트국방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을 갖췄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군 전력 첨단화 등으로 규모와 중요성이 갈수록 커가는 국방 ICT R&D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국방ICT지원단'을 ICT R&D 전문기관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내에 신설한다. 지원단에 국방ICT 정책·기획·평가, 3팀을 두고, IITP뿐아니라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유관기관 소속 전문가들로 인력을 구성한다. 이 지원단을 통해 R&D 추진전략과 기술로드맵을 마련하고 신사업 발굴과 기획, 사업집행 관리, 실증사업 지원을 수행한다. IITP의 R&D사업 관리 노하우를 활용하고 기존 ICT R&D사업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민간의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신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선도 적용하기 위한 'DNA 기반 스마트 국방전략(가칭)'을 하반기 중 마련하고, 국방 ICT R&D 전용사업 신설을 추진한다. 이 전략에 군의 유·무선 통신망,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방안을 담는다. 또, 국방광대역통합망(M-BcN) 고도화, 상용망 기반 5G 이동통신 도입, 데이터의 체계적 수집·관리 및 고성능컴퓨팅·머신러닝 적용 등을 위한 국방통합데이터센터 고도화 방안을 검토한다. 신설될 국방 ICT R&D 전용사업으로는 민간과 군에 모두 수요가 높은 기술 분야를 발굴하고 R&D, 실증, 전 군 확산, 전력화 등 전 주기를 관리한다.

병사·전역 예정자 대상으로 군 복무중 AI·소프트웨어(SW) 역량을 쌓도록 수준별 맞춤형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전역 이후 정부 인재양성 사업을 통해 후속 교육, 취업과 창업 지원으로 연계한다. 장교·부사관 등 장기 복무자에게는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특화 교육을 제공한다. 하반기 중 '군 장병 AI‧SW 역량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국방 AI‧SW 역량강화 추진단'을 구성한다.

이밖에도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AI·클라우드·모바일(5G·6G)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의 국방 적용, 국방 사이버안보 협력 증진, 드론·로봇 등 무인이동체 분야 기술교류와 R&D·실증·확산사업 협력, 기타 상호 합의된 관심 분야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협약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매년 1회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열고, 필요시 분야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군은 민간 신기술을 실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 뿐 아니라 초기시장 창출과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디지털 뉴딜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고, 군 장병 AI‧SW교육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청년 세대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큰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디지털 신기술이 군의 전력 향상과 민간 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은 그간 양 부처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하게 하고,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신속히 군에 적용할 뿐만 아니라, 민간기술의 실증과 확산에도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양 부처 공동 R&D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뉴딜과 연계된 스마트 국방혁신을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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