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경제지표 부진에 혼조... 상하이종합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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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8-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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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0.71%↓ 창업판 1.31%↓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16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포인트(0.03%) 소폭 상승한 3517.34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30포인트(0.71%) 내린 1만4693.7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도 43.74포인트(1.31%) 떨어진 3301.39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도 4.85포인트(0.31%) 하락한 1547.93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 대금은 각각 514억 위안, 7216억 위안으로, 19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호텔관광(2.15%), 가전(1.78%), 식품(1.22%), 시멘트(0.81%), 석유(0.81%), 부동산(0.68%), 바이오제약(0.53%), 환경보호(0.53%), 금융(0.46%), 주류(0.44%), 전력(0.43%), 철강(0.41%) 등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비철금속(-4.32%), 자동차(-2.16%), 화공(-2.15%), 전기(-1.94%), 조선(-1.78%), 발전설비(-1.69%), 항공기제조(-1.07%), 전자기기(-1.04%), 전자IT(-0.77%), 기계(-0.52%), 제지(-0.47%), 석탄(-0.44%), 교통운수(-0.2%)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증시 지수가 엇갈린 것은 실물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의 국의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상승했다. 이는 전달 증가율인 12.1%와 시장 예상치인 11.5%를 모두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또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7월 대비로도 7.2% 증가에 그친 수준이며, 2년 평균 소매판매 증가율은 3.6%다. 지난 6월 기준 2년 평균치가 4.9%였다는 점과, 코로나19 직전 3년간 평균 소매판매 증가율이 10%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소비 회복세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평가다.

산업생산액도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하며 전달치인 8.3%를 하회했다. 시장 예상치인 7.8%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1~7월 누적 고정자산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이는 1~6월 증가율인 12.6%와 시장 예상치인 11.3%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공개 시장 조작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의 하락을 막았다.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에 중기유동상지원창구(MLF)를 통해 60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주입한다고 발표했다.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를 통해서도 1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717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3%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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