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경제현장 연계, 정책 추진상황 점검 '정책체감도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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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신혜 기자
입력 2021-08-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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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준 시장, 수소첨단산업센터,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방문 "현장 소통"

부산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17일 경제현장 2곳을 방문해 정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기업인 등 현장 관계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비상경제대책회의 후속 조치인 정책 AS 현장방문으로, 박시장이 현장 소통을 통해 정책 추진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정책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이다.

박 시장은 이날 첫 방문지로 발포제 분야 세계 1위인 향토기업 ㈜금양을 찾았다. ㈜금양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2차전지·수소연료전지 등 미래에너지 신산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첨단소재 혁신기업이다. 지난 4월 제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금양 류광지 대표가 회사에서 추진 중인 수소첨단산업센터 공동 구축을 부산시에 제안했고, 이에 대해 박시장이 민·관 협업을 논의하고자 직접 회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금양은 수소첨단산업센터를 건립, 수소 전문 중소벤처기업과 연구소를 집적화해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부산시는 센터 설립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은 물론,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과 관련 기업 기술 지원 등 적극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박 시장은 “탄소중립은 세계적인 어젠다로, 그 중심에 수소 에너지가 중요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수소산업이 부산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서 박 시장은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를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입주기업 등 관련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부산 신발산업의 부흥을 위해 2019년 7월 개소한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는 신발산업 첨단화의 전초기지로, 센터 내에서 제조·마케팅·연구개발·창업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역외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 구축 중인 지능형 신발공장은 신발제조 핵심기술 연구개발, 첨단장비 도입 등을 통해 신발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박 시장은 “제조업 분야에서도 디지털 기술과 융합을 통해 혁신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과거 부산경제의 한 축이었던 노동집약적 신발산업이 첨단화를 통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최금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그리고 8개 구청장이 주민주도 마을복지계획 공모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 공동모임회, 구와 마을 복지 문제 해결 위한 5개년 협력 사업 추진

부산시가 지역의 복지 문제를 주민이 스스로 발굴·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복지계획 공동모금회 협력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부산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17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업에 참여하는 8개 구와 함께 '2021년 주민주도 마을복지계획 공모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에는 서구·영도구·부산진구·북구·해운대구·사하구·금정구·연제구 등 8개 구가 참여한다.

이번 협약으로 시와 공동모임회, 8개 구는 이웃 돌봄, 주민복지학교 등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해결 가능한 지역사회 내 소규모 복지의제를 발굴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해결방안을 수립하는 주민주도 마을복지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최금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비롯해 공한수 서구청장, 김철훈 영도구청장,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정명희 북구청장,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김태석 사하구청장, 정미영 금정구청장, 이성문 연제구청장 등 사업을 추진하는 8개 구의 구청장이 모두 참석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모금회가 손잡고 주민주도 복지사업을 안정화, 체계화 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주민주도 복지사업들이 자생력을 갖고 이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전국 최초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시는 주민주도 마을복지계획 공모사업 지원을 총괄한다. 공동모금회에서는 5년에 걸쳐 지역단위 문제해결을 위한 특화사업비로 협약모금액 21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8개 구는 사업실행과 공동모금회 협약모금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에는 구별 3000만원씩 총 2억4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시는 내년부터 16개 구·군으로 사업을 확대해 매년 기관별 3000만원씩, 4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이 주민이 주체적으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면서 16개 구·군에 설치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과 함께 급속히 변화하는 복지 전달체계에 대응하고, 복지공동체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 지역의 가장 아픈 곳이 어딘지는 서로 일상을 공유하는 이웃들이 제일 잘 알 것, 그래서 시와 구·군에서도 기존의 관 주도를 탈피해 주민주도로 복지체계를 전환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라며 “주민들이 서로 존중하고 보살피는 아름답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한 시정 목표인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모두가 목표에 더 다가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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