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2년여 동안 1200명 이상 일자리가 생겨나고 핀테크 업계에 27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유치됐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4월부터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운영한 결과, 올해 3월 말 기준 샌드박스 승인기업에서 총 1237명의 전담인력이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또 핀테크사 31곳에 2732억원의 신규 투자유치가 이뤄졌다.
금융위는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는 다양한 혁신서비스의 발판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신규 투자유치는 사업성을 인정받는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금융산업 혁신을 촉진하고 소비자 편익을 증진하는 금융서비스에 한해 최대 5년 6개월 동안 각종 규제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금융위는 2019년 4월 이후 총 153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 이 가운데 88건이 시장에서 테스트 중이며, 이를 포함해 연내 132건의 서비스가 나올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핀테크 업계, 금융회사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신속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기존 승인 과제들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검증을 바탕으로 규제개선에 역량을 집중해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들이 국민의 금융생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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