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금융당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출 조이기에 나선 은행별 온도차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당국이 권고한 대출관리 목표치를 초과하거나 근접한 은행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새로 신규대출을 조이고 있는 반면, 상당수 대형 은행들은 신규취급 중단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중 작년 대비 올해 상반기 기준 당국의 대출 증가율 권고치인 5%를 상회하는 곳은 농협은행으로 파악됐다. 농협은행은 상반기 이미 가계대출 잔액이 작년 말 보다 5.8%, 7월 말 현재 7.1%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당국으로부터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대해 경고를 받은 농협은행은 오는 11월 말까지 신규 가계 담보대출 신청을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농협은행은 당국이 특단의 대책을 요구한 지 이틀 만인 이날, 관련 관리대책을 보고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에 가계대출 총량관리 목표를 지키기 위한 계획을 이번 주까지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지난달부터 대출 우대금리를 줄이고 한도 조정에 나선 농협은행은 총량 관리가 녹록지 않자, 이번에는 신규 대출 '올스톱'이라는 초강수를 띄웠다.
농협은행은 이달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규 가계 부동산담보대출 취급을 모두 중단하고 23일까지 접수한 대출만 기존대로 심사해 실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5% 권고치를 넘지는 않았으나 이날부터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을 대폭 제한했다. 올해 들어 분기별 신규 전세자금대출 취급 한도를 설정해 왔는데, 전날 오후 기준으로 3분기 한도가 소진돼 9월 말까지는 제한적으로 취급할 방침이다.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도 담보대출 상품 '퍼스트홈론'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 오는 30일부터 이 대출의 우대금리가 조건별 0.2~0.3%포인트 줄어든다.
이런 가운데 빅3 은행들은 아직 대출총량면에서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국민·신한·하나은행 모두 소폭 금리 조정, 한도 축소 등의 방법으로 대출 총량을 관리해왔으나 대출 중단까지 나설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에서다.
이들 3곳 은행 측은 "가계대출 관리 범위 내에서 대출을 취급하고 있고 신규취급 중단처럼 수위를 높일 수준은 아니다"라고 공통된 설명을 했다. 한편, 7월 말 기준 전년 말 대비 대출증가율은 신한 2.2%, 국민 2.6%, 우리 2.9%, 하나 4.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중 작년 대비 올해 상반기 기준 당국의 대출 증가율 권고치인 5%를 상회하는 곳은 농협은행으로 파악됐다. 농협은행은 상반기 이미 가계대출 잔액이 작년 말 보다 5.8%, 7월 말 현재 7.1%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당국으로부터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대해 경고를 받은 농협은행은 오는 11월 말까지 신규 가계 담보대출 신청을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농협은행은 당국이 특단의 대책을 요구한 지 이틀 만인 이날, 관련 관리대책을 보고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에 가계대출 총량관리 목표를 지키기 위한 계획을 이번 주까지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지난달부터 대출 우대금리를 줄이고 한도 조정에 나선 농협은행은 총량 관리가 녹록지 않자, 이번에는 신규 대출 '올스톱'이라는 초강수를 띄웠다.
농협은행은 이달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규 가계 부동산담보대출 취급을 모두 중단하고 23일까지 접수한 대출만 기존대로 심사해 실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5% 권고치를 넘지는 않았으나 이날부터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을 대폭 제한했다. 올해 들어 분기별 신규 전세자금대출 취급 한도를 설정해 왔는데, 전날 오후 기준으로 3분기 한도가 소진돼 9월 말까지는 제한적으로 취급할 방침이다.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도 담보대출 상품 '퍼스트홈론'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 오는 30일부터 이 대출의 우대금리가 조건별 0.2~0.3%포인트 줄어든다.
이런 가운데 빅3 은행들은 아직 대출총량면에서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국민·신한·하나은행 모두 소폭 금리 조정, 한도 축소 등의 방법으로 대출 총량을 관리해왔으나 대출 중단까지 나설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에서다.
이들 3곳 은행 측은 "가계대출 관리 범위 내에서 대출을 취급하고 있고 신규취급 중단처럼 수위를 높일 수준은 아니다"라고 공통된 설명을 했다. 한편, 7월 말 기준 전년 말 대비 대출증가율은 신한 2.2%, 국민 2.6%, 우리 2.9%, 하나 4.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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