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CJ와 부동산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이 부장은 해당 주택을 지난달 1일 196억원에 매입했다. 지난해 10월 이 회장 사망 이후 장충동 주택은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에게 공동 상속됐다.
이들은 상속세 마련을 위해 해당 주택을 처분하기로 결정했고, 이 과정에서 삼성가 종손인 이 부장은 이를 매입하게 됐다고 한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선호 부장이 이 주택을 매입한 것은 맞다”면서도 “오너 일가의 개인적인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매입 자금 출처도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CJ문화재단은 지난 4월 이 회장이 장충동에 소유했던 또 다른 주택을 홍 전 관장 등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바 있다. 해당 주택은 이병철 회장이 작고하기 전까지 살았고, 이재현 회장도 1996년까지 살던 곳이다. 이번에 이 부장이 산 집과 마주 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