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증손자 CJ 이선호, 이건희 장충동 집 샀다…매입가 19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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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1-08-2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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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소유였던 서울 중구 장충동 1가 주택을 사들였다. 

23일 CJ와 부동산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이 부장은 해당 주택을 지난달 1일 196억원에 매입했다. 지난해 10월 이 회장 사망 이후 장충동 주택은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에게 공동 상속됐다.

이들은 상속세 마련을 위해 해당 주택을 처분하기로 결정했고, 이 과정에서 삼성가 종손인 이 부장은 이를 매입하게 됐다고 한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선호 부장이 이 주택을 매입한 것은 맞다”면서도 “오너 일가의 개인적인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매입 자금 출처도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가 이병철 회장의 증손자이자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사진=연합뉴스]
 

앞서 고 이건희 회장은 2014년 해당 주택을 한국자산신탁주식회사로부터 350억원에 최종 매입했다. 이 회장은 그보다 2년 전인 2012년 설원식 전 대한방직 명예회장 부인 임희숙씨에게 매매 대금을 지불하고 소유권을 확보했다.

해당 주택은 원래 단독주택이었지만 2015년 리모델링을 통해 지상 1층은 사무실로, 지상 2층은 직업훈련소로 개조됐다. 대지면적 2033㎡에 연면적 901㎡인 이 집은 이 회장이 보유하되 거주는 하지 않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한편 CJ문화재단은 지난 4월 이 회장이 장충동에 소유했던 또 다른 주택을 홍 전 관장 등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바 있다. 해당 주택은 이병철 회장이 작고하기 전까지 살았고, 이재현 회장도 1996년까지 살던 곳이다. 이번에 이 부장이 산 집과 마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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