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연세대가 올해 9월 비대면 대회로 개최할 예정이었던 '2021 정기 고연전(연고전)'이 취소됐다.
두 대학은 24일 총장 명의 공지를 통해 "최근 델타 변이와 돌파 감염 등 예측불허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과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양교는 고심 끝에 올해도 정기 고연전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준비하고 기다려온 양교의 체육부와 응원단, 학생, 교직원, 교우·동문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학교는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비정기적으로, 1956년부터는 연례행사로 구기 경기를 치러 왔다. 1965년부터는 가을에 이틀간 축구, 농구, 야구, 빙구, 럭비 등 5개 종목 경기를 치르는 관례가 정착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두 학교는 번갈아 대회를 주관하고 있으며 홀수 해에는 연세대가 주관하고 '고연전'이라 부른다. 고려대가 주관하는 짝수 해에는 '연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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