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5개 계열사 사장단 조기 인사...1964년생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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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21-08-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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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확실한 경영 환경 대비해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인사

(왼쪽부터)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어성철 신임 대표이사, 남이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신임 대표이사, 홍정표 한화저축은행 신임 대표이사, 김희철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진=한화그룹 제공]

[데일리동방] 한화그룹이 26일 5개 계열사(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케미칼부문, 한화솔루션·큐셀부문, 한화종합화학, 한화저축은행)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불확실하게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인사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6월 한화건설 대표이사에 선임된 최 대표이사는 이후 지속적인 매출·손익 개선, 사업체질 개선, 풍력발전 사업 등 친환경 신사업 추진 등의 성과를 냈다.

한화시스템의 방산부문장을 맡고 있는 어성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어 신임 부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엔진사업본부장, 한화시스템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지냈다. 위성통신사업, 무인·스마트 방산 등 신사업 분야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는 등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 회사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 사장에는 PO사업부장인 남이현 부사장이 승진 임명됐다. 남 신임 부사장은 한화종합화학(옛 삼성종합화학) 출신으로 석유화학 분야에 탁월한 전문성과 글로벌 신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에는 홍정표 한화생명 전략부문 부사장이 내정됐다. 디지털 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사업 연계에 대해 강점이 있는 만큼 사업 시너지 발굴 등 한화저축은행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사내외에서 기대감이 나온다.

김희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는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수소 중심 미래 기업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화종합화학의 미래 사업 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외에 박승덕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총괄로 이동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이구영 대표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대표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영업 확장을 주도해 온 태양광 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 

부회장급(56년생)을 제외하고 새롭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거나 자리를 이동한 5명은 모두 1964년생(57세)이다. 신규 인사자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화그룹 측은 "이번 조기 인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신임 대표이사 체제 하에 새로운 최적의 조직을 구성해 내년 사업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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