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사의 대표적인 학자이자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해온 작가인 이태호가 전시회를 통해 가을을 미리 전한다.
‘이태호 그림전(展)’이 오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다. 이 작가의 작품 30여 점이 전시 됐다.
전남대 교수와 박물관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서울산수연구소 소장 및 명지대 초빙교수인 이 작가의 이번 전시에서는 꽃과 풍경 작품을 주제로 한 신선한 가을의 향기를 선보이는 작품과 그를 대표하는 고구려 벽화를 모사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평양지역 주요 벽화고분 탐사와 남북공동 벽화고분 조사작업에 참여했던 감동을 되살려 면지에 고분과 풍경을 그린 수묵담채화와 힘든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위로가 되어줄 꽃까지 다양한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태호 화백은 “작가의 입장보다는 40년 이상 미술사를 연구하면서 발견한 유적과 땅, 그리고 그곳에 있던 꽃들을 그려본 것”이라며, “작가로서의 개성을 느끼기 보다는 내가 만났던 것들과 만나서 사랑했던 것들을 부담없이 그렸기에 감상자들 역시 편안한 마음으로 작품을 감상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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