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9월 3일(한국시간)부터 6일까지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파70·7346야드)에서 열린다.
도입부라 불리는 1차전(노던 트러스트)에서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이 출전했고, 70명이 가려졌다. 상승부인 2차전(BMW 챔피언십)에서는 70명이 출전해 30명이 선별됐다.
이 30명이 투어 챔피언십에서 1~30위 순위 결정전을 벌인다. 노던 트러스트 우승자 토니 피나우와 BMW 챔피언십 우승자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가 우위를 점한다.
페덱스컵 포인트 1위 캔틀레이(4302점)는 10언더파를 받고 시작한다. 2위 피나우(3564점)는 8언더파, 3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3189점)는 7언더파, 4위 욘 람(스페인·3063점)은 6언더파, 5위 캐머런 스미스(호주·2821점)는 5언더파를 받는다.
6~10위는 4언더파, 11~15위는 3언더파, 16~20위는 2언더파, 21~25위는 1언더파, 26~30위는 이븐파다.
주요 선수 중에서는 저스틴 토머스(미국·2371점)가 6위로 4언더파, 지난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1위 더스틴 존슨(미국·1890점)이 15위로 3언더파, 2020 도쿄올림픽 골프 부문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미국·1854점)가 17위로 2언더파를 받았다.
BMW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한 임성재(2141점)는 페덱스컵 포인트 12위로 3언더파를 받았다.
방식은 이렇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별로 주어진 점수에 1라운드부터 최종 4라운드까지 점수를 더한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1위 존슨의 경우에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10언더파를 받고 1라운드 3언더파 67타, 2라운드 이븐파 70타, 3라운드 6언더파 64타, 최종 4라운드 2언더파 68타로 11언더파 269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21언더파로 쇼플리와 토머스를 3타 차로 누르고 1위에 등극했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까지 3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맏형' 최경주(51)가 4차례 출전한 바 있지만, 3시즌 연속은 임성재가 처음이다. 30명 중 유일한 한국인이기도 하다.
임성재와 함께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경훈(30)과 김시우(26)는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이경훈은 31위로, 김시우는 34위로 30위 벽을 넘지 못했다.
이경훈에게는 출전 가능성이 있었다. 턱걸이(30위) 중인 패트릭 리드(미국·1381점)가 폐렴에 걸려서 출전이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대회를 앞두고 공개된 명단에는 리드가 30인 안에 포함돼 있다.
1위는 1500만 달러(174억7500만원)를 받는다. 2위는 500만 달러(58억2500만원)다. 1계단 차이로 1000만 달러(116억5000만원)가 왔다 갔다 한다.
3위는 400만 달러(46억6000만원), 4위는 300만 달러(34억9500만원), 5위는 250만 달러(약 29억1000만원)를 받는다. 30위를 하면 39만5000달러(약 4억6000만원)를 받는다.
페덱스컵에 걸려있는 총 보너스는 6000만 달러(약 700억원)다. 1위부터 150위까지 보너스를 나눠 갖는다. 1위부터 125위는 다음 시즌 투어 카드를 받는다.
페덱스컵 순위 126위부터 200위까지는 2부 투어인 콘 페리 투어 파이널 시리즈를 통해 2021~2022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콘 페리 투어 파이널 시리즈는 3개 대회로 구성된다. 콘 페리 투어 상위 75명과 함께 경기를 펼친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64위인 안병훈(30)은 콘 페리 투어 파이널 시리즈에서 재기를 노린다.
반면, 178위에 그친 강성훈(34)은 2019년 5월 AT&T 바이런 넬슨 우승 자격으로 다음 시즌까지 PGA 투어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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